돈의 심리학 독서법
― 이 책은 ‘정독’보다 이렇게 읽어야 남는다
《돈의 심리학》을 처음 펼쳤을 때 문장이 어렵거나 전문적인 느낌은 아니었다.
그런데 이상하게도 읽고 나서 바로 핵심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.
분명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“그래서 뭘 기억해야 하지?”라는 생각이 남았다.
이 책을 두 번에 걸쳐 읽으며 깨달은 점은 분명했다.
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려고 읽으면 남는 게 적다.
대신, 읽는 방식을 조금 바꿔야 했다.
1. 왜 《돈의 심리학》은 읽고 나면 흐릿해질까
이 책은 일반적인 재테크 책과 다르다. 구체적인 숫자나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이야기한다. 문제는 이 내용이 ‘맞는 말’처럼 느껴지면서도 실천 지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. 그래서 정독을 할수록 오히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줄어든다. 이 책을 읽을 때 중요한 것은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걸리는 문장을 찾는 것이었다.
독서법 1. 처음 읽을 땐 빠르게 훑는다
《돈의 심리학》을 처음 읽을 때 천천히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었다.
오히려 속도를 줄이면 비슷한 메시지가 반복되는 느낌을 받기 쉽다.
그래서 첫 독서는 ‘이해’보다 ‘노출’에 목적을 두었다.
페이지를 넘기며 아, 이런 관점도 있구나 정도만 받아들였다.
이 과정에서 굳이 밑줄을 긋거나 정리하지 않았다.
책의 전체적인 톤과 메시지를 몸에 익히는 데 집중했다.
독서법 2. 밑줄은 기준을 정해 최소화한다
두 번째 읽을 때부터 기준을 세웠다. 밑줄을 긋는 기준은 단 하나였다.
“이 문장은 나의 돈 습관을 떠올리게 하는가?”
정보로 유익한 문장보다 불편하거나 찔리는 문장을 중심으로 표시했다.
그 결과 밑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.
하지만 기억에는 더 오래 남았다.
이 책은 지식을 쌓는 독서보다
자기 인식을 돕는 독서에 가까웠다.
독서법 3. 요약 대신 질문으로 정리한다
이 책을 읽고 내용 요약을 하려다 금방 포기했다.
정리할수록 추상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.
대신 방식을 바꿨다.
요약 대신 질문 하나만 적었다.
나는 어떤 순간에 돈 앞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가?
손해를 피하려다 더 나쁜 선택을 한 적은 없는가?
나는 언제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지는가?
이 질문들은 책을 덮은 뒤에도 계속 떠올랐다. 그리고 실제 소비나 선택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연결됐다.
독서법 4. ‘내 돈 이야기’로 바꿔본다
《돈의 심리학》의 내용은 남의 사례로 읽으면 쉽게 흘러간다. 그래서 일부러 책 속 사례를 내 이야기로 바꿔보았다.
“이 사람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?” 대신 “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땠을까?”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.
이렇게 읽으니 책 속 이야기가 추상적인 교훈이 아니라 현실적인 경고처럼 느껴졌다.
이 책은 이렇게 읽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
- 돈 문제로 스스로를 자주 자책하는 사람
- 재테크 정보는 많지만 실행이 어려운 사람
- 돈에 대한 태도를 정리하고 싶은 사람
반대로 단기간 수익이나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기대한다면 이 독서법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.
정리: 이 책의 핵심은 ‘기억’이 아니라 ‘관점’
《돈의 심리학》은 외워야 할 책이 아니라 생각의 기준을 바꾸는 책이다.
그래서 많이 읽는 것보다 천천히, 질문하며, 나에게 대입하며 읽을수록 효과가 커진다.
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처음보다 훨씬 적은 페이지에 밑줄을 긋게 될 것이다.
하지만 그 문장들은 오래 남아 실제 선택에 영향을 준다.
2026.01.09 - [분류 전체보기] - 돈의 심리학, 책 리뷰 "태도부터 바꿔야 한다."
돈의 심리학, 책 리뷰 "태도부터 바꿔야 한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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